러브153 소식

“말 아닌 행동으로 하나님의 사랑 나누기”

이스라엘 위한 러브153의 정 조이스 목사
현재 이스라엘에서 사역하고 있는 조이스 정 목사는 “사랑은 말로는 물론 행동으로도 보여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러브153(www.love153.org)의 디렉터인 정 목사는 이스라엘 내 유대인 단체인 JAFI(Jewish Agency for Israel)와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유대인들을 섬기고 있다. 바느질이나 태권도 수업, 성지순례 프로그램 등을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고아나 과부들에게 제공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들을’ 뿐 아니라 그들이 ‘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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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의 역사적 정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와서 십자가를 들고 다니며 예수님에 관해 말하죠. 그러나 수천 년 역사 가운데, 유대인들이 박해를 받을 때에는 늘 십자가와 예수의 이름이 그 박해의 이유로 제시됐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십자가는 곧 자신들이 수천 년간 받아왔던 박해를 연상시키며 두려움과 부정적 생각을 줄 수밖에 없다.
정 목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유대인들에게 사랑을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전하라’고 요청하심을 느꼈다. 유대인들의 손을 잡아 주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며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손길을 하나님이 필요로 하심을 느낀 정 목사는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로 했다.
 
러브153의 바느질 클래스를 통해 많은 유대인들이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닦았다.
2013년 그는 JAFI와 함께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유대인 중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주요 대상은 바로 에티오피아와 러시아에서 온 이주자들이었다. 에티오피아 출신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서도 극빈층에 속한다. 모국에 대한 큰 기대를 갖고 이주했지만 이스라엘 유대인 사회에 동화되고 적응하며 직업을 구하는 데에는 큰 장벽에 부딪힌 이들이다.
먼저 러브153은 이스라엘 6개 지역에서 바느질 클래스를 열었다. 에티오피아 출신 유대인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센터, 비행청소년들이 많은 학교, 각종 직업학교, 과부들을 위한 센터 등 취약한 환경에 처한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들에서다. 이곳 학생들은 재봉 기술을 익히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초를 갖추게 됐다.
태권도 클래스는 3곳에서 이뤄진다. 한국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8단 유단자가 이곳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러브153은 극빈층을 위해 도복도 제공한다. 또 미화 12달러 정도인, 50세겔이면 할 수 있는 성지순례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성지순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위로 사역도 진행 중이다.
 
러브153이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물론 직접적으로 예수를 전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다. 정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 랍비가 자신을 회당에 초대했고 이렇게 소개한 일이다. “이 분은 조이스 씨입니다. 그는 우리를 돕고 있죠. 그런데 크리스천입니다.” 그 랍비는 러브153의 사역을 회중들에게 소개해 주었다. 정 목사는 “크리스천인 저에게 많은 사람들이 감사를 표했다”고 회고했다.
매일처럼 많은 사람들이 러브153의 도움을 받기 위해 온다. 그들은 크리스천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그러나 러브153으로 인해 크리스천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정 목사는 “이 거대한 벽이 매일 매일 허물어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정 목사는 러브153의 사역이 더욱 확대되길 바라며 미주 한인교회도 이스라엘을 방문해 러브153의 사역을 경험하고 동참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오셔서 이들이 누구인지 교감하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삶과 현재를 통해서 그들도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줄 겁니다.”

기독일보 이윤형 news@christianitydaily.com / 입력 Dec 04, 2015 03:15 PM PST
출처 : http://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85680/20151204/말-아닌-행동으로-하나님의-사랑-나누기.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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